작성일 : 05-11-30 16:15
[일반] [re] 펌프 케이싱 보수작업(용접) 작업과 관련하여 궁금점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17  
질문하신 케이싱노즐은 12%크롬 4%니켈에 핏팅부식방지를 위해 몰리브덴을 첨가한 전형적인 마르텐사이트계 스테인레스 캐스팅재료입니다.

배관은 보통의 노말라이즈드 탄소강이므로 특별한 용접문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케이싱노즐은 크롬과 미세조직(마르텐사이트)으로 인해 용접성이 매우 까다로운 재료입니다.

1) 우선 두께에 따른 표면과 내부온도차에 따른 큰 응력발생의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한 예열은 없이 용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케이싱내부를 모두 육성용접하는 경우는 케이싱 자체를 통채로 다시 고용화열처리(섭씨1000도이상) 후 공냉하고, 섭씨600도 정도에서 템퍼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배관연결시는 이종용접이 됩니다.  용접후열처리 조건은 문제가 없으나 예열조건은 문제가 됩니다.  케이싱 쪽은 가능한 예열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고 배관쪽은 두께에 따라 예열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보수시공자의 준비된 용접계획에 따라 약간씩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딱 잘라 권유하기는 어렵군요.  용접후 열처리는 템퍼링온도인 섭씨600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케이싱이 여러차례 템퍼링 되지 않도록 용접부위에만 로컬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원전안전등급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기준은 발주자가 스스로 설정하여야 합니다.  만약 제가 발주자 측 용접기술자라면 후열처리가 끝난 후 방사선투과검사와, 용착금속과 열영향부위의 허용경도값(최대280브린넬) 정도로 컨트롤 하겠습니다.  즉, 크롬으로 인한 균열발생여부는 방사선투과검사로 용착금속의 취화문제는 경도값으로 판단하고자하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 반 욱
원자력공인검사단장
한국기계연구원